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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힘이 되는 ‘울산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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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 힘이 되는 ‘울산의 벗’

입력
2016.11.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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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피해 복구ㆍ금융지원 등 ‘앞장’… 긴급구호 ‘인상적’

활발한 사회공헌활동 및 시민복지 증진 위한 지원책도 다양

1981년 울산시금고를 유치한 이후 36년째 울산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BNK경남은행 제공
1981년 울산시금고를 유치한 이후 36년째 울산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는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BNK경남은행 제공

울산의 대표 지역은행 BNK경남은행이 활발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울산시민의 ‘친근한 벗’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태풍 등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울산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붙이며 입체적인 복구ㆍ지원활동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지난달 5일 2003년 ‘매미’ 이후 가장 강력한 태풍 ‘차바’가 당초 일본 열도로 향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울산을 덮쳐 유례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

공원ㆍ도로ㆍ교량ㆍ하천 등 공공시설의 피해도 컸지만 서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생활 터전인 전통시장이 폐허로 변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상인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막막한 심정으로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수마(水魔)가 남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군인과 공무원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 덕분에 상인들은 희망의 끈을 이어갈 수 있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BNK경남은행도 피해복구에 팔을 걷어붙이며 힘을 보탰다.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비상대책이 정상 가동되기 전 일찌감치 100여명으로 ‘BNK경남은행 긴급구호 봉사대’를 꾸려 집중 피해를 입은 태화종합시장과 우정시장에 급파됐다.

복구 작업에 엄두를 못 내던 상인들은 봉사대가 왔다는 소식에 피해 지역으로 돌아와 일손을 다시 잡고 봉사대원들과 함께 복구활동을 벌였다. BNK경남은행의 복구 봉사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수일 동안 계속됐다.

손교덕(맨앞) BNK경남은행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달 8일 주말을 반납한 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삼호대숲 철새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복구작업을 벌였다. BNK경남은행 제공
손교덕(맨앞) BNK경남은행장 등 임직원들은 지난달 8일 주말을 반납한 채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울산삼호대숲 철새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복구작업을 벌였다. BNK경남은행 제공

특히 많은 비가 예상된 지난달 8일에는 손교덕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ㆍ본부 부서장ㆍ영업점장 등 100여명의 임직원이 주말을 반납하고 울산을 찾아 태화강 범람으로 공원 전체가 훼손된 울산 삼호대숲 철새공원에서 복구활동을 펼쳤다.

BNK경남은행은 이와 함께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개인에 대해 기존 대출기한 연장과 분할상환금 상환유예 혜택, 피해복구ㆍ긴급운영ㆍ생활자금 등의 긴급 금융지원을 하며 시민들의 피해 복구 의지를 북돋우기도 했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BNK경남은행의 이런 모습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3년 울산에 큰 산불이 났을 때도 긴급구호봉사대를 파견해 화마 피해 복구를 돕고 금융지원 활동을 펼쳤다. 또 지난해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조선ㆍ해운업 불황에 따른 지역경제 위축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 실행하고 있다.

울산과 울산시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상징적인 사업도 적잖다. 2009년 울산시에 기부 채납한 ‘십리대밭교’는 도시미관과 시민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는 등 지역환원사업의 성공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또 2012년 울산 관문인 KTX울산역 광장에 설치ㆍ지원한 ‘울산 공업화센터 50주년 기념 번영탑’은 산업도시이자 생태도시인 울산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2014년 3월 준공된 울산야구장에는 전광판 3기를 설치했고, 지난 4월에는 울산대공원 전광판을 기부하는 등 울산지역 곳곳에 BNK경남은행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BNK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은 “BNK경남은행과 울산은 1981년 7월 BNK경남은행이 울산시금고를 유치한 이래 36년째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며“울산의 벗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시정 발전과 시민복지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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