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성흔. /사진=임민환기자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두산 홍성흔(39)이 선수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 구단은 22일 "프랜차이즈 스타인 홍성흔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홍성흔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까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는 게 아쉽기도 했다"며 "하지만 올해 짧지 않은 동안 (2군 훈련지인) 베어스파크에서 합숙하면서 묵묵히 땀 흘리는 젊은 후배들을 봤다. 젊은 나이 때의 홍성흔을 떠올리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일인지, 또 얼마나 멋진 은퇴인지를 깨닫게 됐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했다.
홍성흔은 이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막연하게 꾸었던 프로야구 선수의 꿈이 이루어진 첫 날과 그 선수 생활의 마지막 날에 같은 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어 나는 참 축복받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남들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선수', '참 야구를 잘한 선수'라기보다는 '최고가 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한 선수', '열정적인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는 내 인생의 전부였기에 비록 작은 힘이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한국 야구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의미 있는 일을 준비하겠다. 항상 '열정적인 홍성흔'으로 팬 여러분 앞에 다시 서겠다"고 약속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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