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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프리미엄 햄 ‘육공방’ 판매량 150만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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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프리미엄 햄 ‘육공방’ 판매량 150만개 돌파

입력
2016.11.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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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햄 ‘육공방(肉工房)’이 누적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진주햄의 50여년 역사와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담아 출시한 육공방은 국내 프리미엄 육가공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달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량 150만개, 누적 매출액 7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에만 매출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肉)를 만드는 공방(工房)’이라는 의미의 육공방은 기계로 잘게 갈아내는 기존 제조법과 달리 고기를 굵게 다져내면서 자체 개발한 특수 공법(JCT공법)을 사용해 고기의 맛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수준으로 육즙과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진주햄은 스모크향의 ‘브라운 스모크 소시지’와 정통 독일식 ‘스노우 부어스트 소시지’ 등 제품 두 종을 지난해에 선보인 데 이어 올해 2월 후속상품으로 ‘브라운비엔나’, ‘스노우비엔나’, ‘치즈비엔나’ 등 3종의 ‘육공방 비엔나 소시지’를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소시지 시장이 발달한 선진국에서 고품질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생(生)소시지’를 국내 육가공업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 매출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생소시지는 기존 가열 소시지와 달리 생고기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들어 새로운 소시지 트렌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주햄 관계자는 “생소시지는 그동안 일부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해 왔으나, 상대적으로 판매처가 드물고 유통기한이 짧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며 “국내 최초로 초고압공법(HPP공법)을 적용, 신선육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통기한을 15일까지 확보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생소시지는 신선육의 특성에 따라 정육코너에서 판매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난 6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20만개가 팔리며 육공방 제품군 중에서도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 입점해 있는 홈플러스에 이어 이달 25일부터는 롯데마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진주햄은 내년 프리미엄 육가공 시장이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육공방 제품군의 출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육공방 ‘슬라이스 햄’을 시장에 내놓고, 내년에 햄스테이크, 학센, 통베이컨 등을 연이어 출시해 제품군을 넓혀 갈 방침이다. 이 밖에 온라인 이벤트, 시식회 등 다양한 소비자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35% 성장한 연 매출 110억원, 3년 내 누적매출 3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경 진주햄 마케팅팀장은 “육공방은 건강과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해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기존 육가공 제품들과 다른 제조법과 맛으로 육가공 시장의 차별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한 상품 종류 확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국내 육가공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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