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응용 야구학교 총감독/사진=야구학교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응용(75) 야구학교 총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22일 오전 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김 감독은 "솔직한 심정은 떨리고 두렵다는 것이다. 평생을 야구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추대만 받았는데 이번에는 투표로 평가를 받아야 하는 선출직 회장 경선에 나선다. 마지막 순간까지 망설이다 20일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참으로 명예로운 자리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 한국야구계를 깊숙이 들여다보고 고민하면 그 누구도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야구협회는 임원들의 비리 의혹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었고, 지난 3월 대한체육회는 야구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했다. 6월에는 대한야구협회와 전국야구연합회, 대한소프트볼협회가 통합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통합했다. 김응용 감독은 "대한야구협회는 이미 운영비가 없어 야구 발전을 위해 어렵게 모아놓은 기금을 전용하고 있다. 야구와 무관했던 정치인들이 회장을 맡으면서 야구계가 갈등을 빚었고, 이곳 저곳에서 고소 고발 사건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더 이상 야구인의 손을 떠나 방치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다. 야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야구인으로서 너무나 무책임한 것 같아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대화합을 내세웠다. 김응용 감독은 "목표는 한국야구계의 '대화합'이다. 아마추어와 프로, 선수와 사회인 동호인, 소프트볼, 여자야구, 심판, 더 나아가 시도협회 및 연맹, 야구편들과 전국민이 야구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신임 회장 후보자들은 오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5일부터 29일까지다. 선거는 30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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