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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근처에 ‘송승헌 거리’생기나…본인 빌딩 옆 상가건물 경매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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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근처에 ‘송승헌 거리’생기나…본인 빌딩 옆 상가건물 경매 신청

입력
2016.11.2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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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 씨가 공유물분할 경매를 신청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소재 상가건물 모습. 지지옥션 제공
배우 송승헌 씨가 공유물분할 경매를 신청한 서울 강남구 잠원동 소재 상가건물 모습. 지지옥션 제공

배우 송승헌 씨가 공유자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잠원동 소재 40억원대 상가 건물이 경매로 나온다. 법원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지난달 12일 배우 송승헌이 지분을 소유한 잠원동의 한 상가 건물에 대한 경매 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22일 밝혔다. 경매에 나오는 건물은 대지 232㎡, 건물 316㎡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현재 음식점으로 사용 중이다.

경매 신청자는 다름 아닌 송 씨 본인이다. 지지옥션 측은 “송 씨가 경매를 신청한 이유는 자신을 포함해 총 6명이 공동 소유한 이 건물에 대해 공유물분할을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공유물분할을 목적으로 한 경매 신청은 공유자 간에 상호협의가 이뤄지지 않고 현물 분할이 어려울 때 진행된다. 낙찰 시 지분권자는 지분만큼 낙찰금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 공유자 또한 경매에 참여할 수 있어 공유자 중 한 명이 건물 전체를 낙찰 받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복잡한 지분 관계가 정리되고 한 명이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해당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약 40억원으로 추정된다. 송 씨는 지난해 11월 공매를 통해 이 건물의 지분 84.6%를 낙찰 받았다. 당시 지분의 감정평가액은 34억3,322만원이다. 송 씨는 30억200만원에 입찰해 감정가 대비 4억원 가량 싸게 낙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지우 지지옥션 연구원은 “경매물건 바로 옆 건물이 송 씨 소유로 알려져 추후 개발 등을 염두에 두고 1년 이상 공을 들여 경매 등의 과정을 통해 매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신사역과 가깝고 유동인구가 풍부해 현재 송 씨 소유 빌딩과 필지가 합쳐질 경우 감정가 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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