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2~25일 기온이 영하 4℃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예보됨에 따라 수도미터(계량기) 동파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동파 예방 보온재 1만1,000개를 수도미터 동파가 우려되는 가정에 배부하고 동파 방지용 수도미터 4,300개를 구입해 취약계층을 상대로 교체해주고 있다. 또 수도미터 동파나 동결 시 신속하게 교체가 가능하도록 긴급 복구반도 편성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추위에 미처 대비하지 못하는 11월 중에 동파ㆍ동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수도미터 보호통의 틈새와 뚜껑 부분을 보온재로 덮을 것을 권고했다. 또 비닐 등으로 밀폐해 찬 공기가 들어가는 것을 막고 보호통 내부는 비닐로 감싼 헌 옷으로 채우거나 지역사업소에 동파방지팩 설치를 요청하라고 설명했다.
외부에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덮고 건물 입구나 옥상 출입문은 꼭 닫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하의 날씨가 예보되면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도록 수도꼭지를 열어놓는 것도 동파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덧붙였다.
본부 관계자는 “수도미터가 얼었을 경우에는 수도꼭지를 열어놓고 양쪽 배관을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서서히 녹이거나 수건으로 수도관을 감고 위부터 따뜻한 물로 천천히 녹여야 한다”며 “수도미터나 배관에 직접 불을 대면 뜨거운 열로 인해 파열되거나 화재의 위험이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미터 동파나 파손, 고장, 보호통 불량일 때는 미추홀콜센터(032-120)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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