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증시 불안불안 하다면 ‘배당주 펀드’가 효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증시 불안불안 하다면 ‘배당주 펀드’가 효자

입력
2016.11.21 20:00
0 0

[펀드 읽어주는 남자] <33> 배당주 펀드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연구팀 연구원
박형주 펀드온라인코리아 투자연구팀 연구원

최순실 게이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이란 변수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된 연말까진 이런 변동성 장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요즘 같은 땐 시장 변화에 크게 흔들리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성향,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배당주 투자의 장점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우량하고 견실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배당은 기업이 투자를 하고도 남는 수익이 있다는 대표적인 증거다. 여기에 배당이 꾸준히 계속된다면 성장성과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는 더 높아진다.

두 번째로 배당주 투자는 재투자가 가능하다. 일부 주식배당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배당이 현금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투자자로선 배당 받은 돈을 재투자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만큼 ‘복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세 번째로 배당주는 기본적인 기대수익이 있어 시장 변화에 민감도가 낮다. 다른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미국 증시가 크게 흔들렸던 블랙먼데이나 9ㆍ11테러 때도 배당주는 시장 평균보다 덜 하락했다.

성과 측면에서도 배당주 펀드는 돋보인다. 최근 성과는 다소 부진해 보일 수 있으나 장기성과로는 최근 3년간 약 13%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식을 기초로 발행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인덱스는 -1.17%, 일반주식형 펀드는 -5.39%의 수익률을 보였다.

공모펀드 중 투자할 수 있는 배당주 펀드는 80개 내외로 적지 않기 때문에 펀드를 선택할 때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려가 필요하다.

먼저 배당주는 장기투자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배당을 통해 꾸준하게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당주 펀드를 고를 땐 반드시 장기간 운용 성과를 따져봐야 한다. 펀드별 장기성과를 살펴보면 해외 배당주 펀드 중에서는 피델리티 자산운용의 글로벌배당인컴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이 22%에 이른다. 국내 배당주 펀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운용기간이 긴 한국투자셀렉트배당펀드가 최근 3년간 약 26% 수익률을 기록해 성과가 좋은 편이다.

두 번째로 운용 포트폴리오에 실제 배당주가 담겨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유틸리티나 통신 업종이 특히 배당성향이 높은 만큼 이 같은 업종이 펀드에 포함돼 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얘기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