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의 밤이 더 화려해진다.
화천군은 ‘2017 화천산천어축제’ 세부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야간 프로그램 강화로 타 지역 축제와 차별화를 이끌어내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축제 시즌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과 세계 최대규모의 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을 크리스마스 이브인 다음달 24일 갖는다. 선등거리의 규모도 기존 6곳에서 화천대교와 산천어시네마 등을 포함해 10곳으로 대폭 늘린다.
화천군은 특히 야간 ‘차 없는 거리’ 행사를 통해 흥겨운 리듬과 음악이 어우러진 길거리 공연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차 없는 거리는 축제 기간 중 금ㆍ토요일 오후 5시30분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화천군은 관광객들의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도 추진한다. 산천어시네마 앞 조경철천문대에서 야간 홍보관을 운영하고, 군내에서 숙박을 하는 관광객에게 영수증 금액에 따라 산천어 밤낚시 이용권을 최대 6매까지 제공키로 했다. 최문순 군수는 “체류형 관광객 2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야간 콘텐츠를 강화해 화천산천어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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