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제임스 매티스(60) 전 중부군사령관이 유력해 보인다. 군에서 44년간 복무하면서 2004년 가장 치열했던 이라크 팔루자 전투 지휘로 찬사를 받은 등 별칭이 광견(mad dog)인 4성 장군 출신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제임스 매티스 전 중구군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할 계획이라고 AP통신, CNN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은퇴한 해병장성 매티스와 지난 19일 만난 내용을 공개하면서 “‘광견’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을 국방장관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어제 만난 그는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진정한 장군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날 오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매티스 전 사령관을 만났다
한 소식통은 이날 CNN에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이 국방부를 이끌 수 있어 이 만남은 매우 중요한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작업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의 이력과 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판에 대해 감명을 받았다”며 “지금 상황은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이 국방장관으로 임명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도 한 기자회견에서 매티스 전 중부군사령관의 국방장관 유력설에 대해 “현재 내가 말할 수 있는 것 그가 가장 유력하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전날 면담에서 두 사람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를 했다. 정권 인수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이 매티스 전 사령관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만난 사실을 전했다. 인수위는 “진짜배기(real deal)이자 미국의 영웅인 매티스와의 회동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슬람국가(IS)와 중동, 북한, 중국, 나토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계획들을 놓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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