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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태극마크 박희수 “직구 스피드 145㎞ 회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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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의 태극마크 박희수 “직구 스피드 145㎞ 회복하겠다”

입력
2016.11.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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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왼손 마무리 박희수. SK 제공
역투하는 왼손 마무리 박희수. SK 제공

왼손 마무리 박희수(34ㆍSK)가 2013년 이후 건강한 모습을 회복하며 내년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합류는 2013년 제3회 WBC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오랜 만에 태극마크를 단 박희수는 “일단 풀타임을 뛰어 다행이고 만족스럽다”며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올랐을 때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설마 뽑힐까) 반신반의 했는데 이름을 올려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희수는 어깨 부상으로 2014년 시즌 중반부터 고생했다. 그 해 1승2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하다가 어깨 통증 탓에 시즌 아웃 됐고, 2015년 시즌 막판에 복귀했지만 14경기 출전해 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주춤했다. 2012년 34홀드, 2013년 24세이브를 기록했던 전성기 시절의 구위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부상 악몽을 완벽히 털어냈다. 시즌 전 팀의 스프링캠프부터 참가해 몸을 착실히 만들어 주전 마무리로 일찌감치 낙점 받고 51경기에서 4승5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찍었다. 50경기와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2013년 이후 3년 만이다. 또 26세이브는 데뷔 후 개인 최다 기록이다.

박희수는 “마무리 투수는 구위가 좋고 삼진을 많이 잡으면서 타자를 압도해야 한다”며 “개막 후에는 힘이 있으니까 큰 문제가 없었는데 점점 스피드가 떨어지니까 안전하게 하자는 마음이 강했다. 아무래도 예전에 다친 경험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고 한 시즌을 돌이켜봤다.

그래도 한 시즌을 부상 없이 버텨내며 희망을 봤다. 이제 훈련 강도를 끌어 올려 떨어진 직구 속도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시즌 박희수의 직구는 평균 시속 134.9㎞에 그쳤다. 리그 평균 140.9㎞보다 6㎞나 떨어졌다. 전성기 때 직구를 146~147㎞까지 찍었지만 올해 140㎞대 초반에 형성됐다.

박희수는 “올해 요령과 노하우로 힘들게 막았다는 느낌이 강했다”면서 “아픈 걱정이 없으니까 훈련 강도를 올려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30대 중반이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직구를 시속 145㎞까지 끌어올리고 싶다. 직구 속도를 올리면 (주무기) 투심 스피드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비시즌 동안 보완할 부분에 대해 “직구와 투심 2개 구종 만으로 타자와 승부가 됐는데 이제는 쉽지 않더라. 커브와 슬라이더를 원래 던지기는 했지만 비율이 낮았다. 커브, 슬라이더를 더 가다듬고 비율을 올려 볼 배합에 변화를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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