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과 성남 선수들/사진=프로축구연맹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돌풍의 강원FC가 전통의 성남FC를 누르고 2013년 이후 4년 만에 K리그 클래식 무대로 복귀했다.
강원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승강 플레이오프(PO) 성남과 원정 2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앞선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2경기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역시 1-1이지만 원정다득점 원칙에 따라 강원이 승격 티켓을 거머쥐었다.
2008년 4월 15번째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강원은 2013년 클래식 12위에 그치며 이듬해인 2014년부터 K리그 챌린지로 내려갔다. 2014년 4위, 2015년 7위에 그쳤던 강원은 올 시즌 부활의 나래를 펴며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PO에서 부천을 꺾고 승강 PO에 올랐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3년부터 도입된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챌린지 팀의 불패 신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강원은 전반 거친 플레이로 나온 성남에 고전했으나 30분 이후 제 페이스를 찾았고 종료 직전인 전반 43분 한석종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성남은 후반 32분 황진성의 절묘한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성남이 챌린지로 강등된 것은 창단 이후 처음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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