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8일 전국을 돌며 상가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권모(39)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9월15일 오전 2시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한 체육관에서 노트북과 카메라, 현금 30만원 등을 훔치는 등 이달 7일까지 3개월 간 전국 각지의 상가 14곳에서 현금과 태블릿 PC 등 총 1,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사기 등 전과 7범인 권씨는 절도죄로 지난 8월30일 출소한 지 16일 만에 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
권씨는 영업이 끝난 상가만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으나 상가 내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덜미를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영업이 끝난 뒤 보안이 허술해진 상가를 전문적으로 노린 범죄”라며 “상가털이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CCTV 설치 등 영업 이후의 방범시설을 확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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