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사진) 회장의 29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호암재단이 주관한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14년5월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병석에 있는 이 회장은 참석하지 못했다.
호암의 기일은 11월19일이지만 올해는 19일이 토요일이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그 동안 추모식은 범삼성가의 공동행사로 치러져 왔지만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4년 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진행되고 있다. CJ그룹은 이날 오후 2시 손경식 회장과 이채욱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묘소를 찾았다. 신세계그룹도 오후에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이 참배했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오후 계열사 사장들과 함께 방문했다.
호암의 기제사는 19일 저녁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기제사엔 장손인 이재현 CJ 회장이 4년 만에 참석할 예정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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