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만 2만 명 이상 늘어
울산 울주군 제치고 전국 최다인구 넘봐
대구 달성군 인구가 군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22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2019년엔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월22일 20만 명에서 넉 달 만인 6월30일 21만 명을 기록했다. 또다시 넉 달 만인 지난 17일 22만 명을 돌파하는 들 올 들어서만 2만 명 이상 늘었다. 대구시 전체 인구는 지난해 말 251만3,970명에서 지난 9월 말 251만2,344명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면 10월 말 현재 22만7,649명으로 전국 군단위 최다인 울산 울주군도 조만간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달성군 인구가 급증한 것은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 연장 등 교통여건 개선과 옥포 보금자리주택단지, 테크노폴리스 내 신도시, 다사읍 대규모 아파트단지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잇따르고, 대구테크노폴리스,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등 개발호재가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7월 7만 명을 돌파한 다사읍은 웬만한 시보다 인구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달부터 옥포면 대성베르힐 4단지 1,067세대, 다사읍 서재2차 동화 아이위시 933세대, 현풍면 테크노 일동미라즈 870세대, 구지면 과학마을 청아람 895세대 등이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어서 인구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달성군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 유입으로 21만8,827명을 기록했지만 195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7만9,844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후에도 수성면이 대구 수성구로, 성서면은 대구 달서구로 편입되는 등 행정구역 개편이 지속되면서 인구증가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대구의 산업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전국 군 지역 인구 최다를 넘보게 됐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인구 30만 시대를 대비한 선진 행정과 정책으로 대한민국 1등 행복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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