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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경 개인전 ‘강산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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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경 개인전 ‘강산은 끝이 없다’

입력
2016.11.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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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경, '강산무진'(2016) 중 일부. 작가 제공
윤영경, '강산무진'(2016) 중 일부. 작가 제공

동양화가 윤영경 개인전 ‘강산무진(江山無盡)’이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경운동 갤러리 그림손에서 열린다.

강산무진은 연속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경관을 두루마리에 그려낸 수묵산수화다. 폭 1.5m의 그림 30장을 이어 붙여 총 길이가 45m에 달하나,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부분부분 끊어 보여준다. 윤 작가는 ‘배채법’(背彩法)을 사용해 산천과 마을은 흐릿하게, 경물은 어슴푸레하게 표현했다. 배채법은 비단 뒷면에 바탕을 칠하는 기법으로 깊이 있는 색감을 내기 위해 고려불화나 조선초상화에서 주로 사용됐다.

20대 초반부터 한국산수를 그린 화가는 4년 전부터 색을 버리고 수묵만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검은 색 특유의 깊고 아득함이 끝없이 펼쳐진 산줄기를 표현하는 데 적합하다 여겨서다. 이화여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하면서 강사로 활동 중이다. 국내외 개인전에도 다수 참여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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