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경찰서는 18일 운전 중 경고성 클락션을 누른 승용차 운전자를 때린 시내버스 기사 송모(60)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50분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 금봉네거리에서 버스를 몰고 가던 송씨가 끼어들기를 하다 클락션을 울리는 승용차 운전자 이모(23)씨와 시비가 붙자 “니미, 애미 애비도 없냐”며 가슴을 밀고 손바닥으로 목을 한 차례 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송씨는 금봉네거리에서 직진 차선인 2차로에서 좌회전을 하기 위해 1차로에 끼어들 때 클락션을 울리던 이씨에 순간적으로 격분, 시비를 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운전 중 사소한 시비로 인한 폭행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며 “운전과 연관된 폭행이나 위협은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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