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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입코치 3人의 키워드 ‘제구-송구-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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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신입코치 3人의 키워드 ‘제구-송구-주루’

입력
2016.11.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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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SK에 새로 합류한 박계원(왼쪽부터) 수비코치, 정수성 작전 및 주루코치, 최상덕 투수코치가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SK 제공
올 시즌 SK에 새로 합류한 박계원(왼쪽부터) 수비코치, 정수성 작전 및 주루코치, 최상덕 투수코치가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SK 제공

프로야구 SK는 이달 초 코칭스태프 개편을 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을 중심으로 김성갑 수석코치, 데이브 존 투수코치, 최상덕 투수코치, 정경배 타격코치, 박계원 내야 수비코치, 김인호 외야 수비코치, 정수성 작전 및 주루코치, 박경완 배터리코치로 1군을 구성했다.

이 중 새로 합류한 토종 코치는 최상덕(전 넥센) 코치와 박계원(전 kt) 코치, 정수성(전 넥센) 코치다. 현재 일본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팀의 미래들을 집중 조련 중인 3명의 신입 코치는 내년 예비 전력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있다.

먼저 최상덕 투수코치는 “캠프에 참가한 유망주 선수들 중 시속 140~145㎞ 이상의 볼을 던지는 좋은 자원들이 많고, 가능성이 큰 좌완 투수들도 많아 기대가 된다”며 “선수들이 캠프를 통해 제구력을 향상시키고 변화구를 자신 있게 구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계원 내야 수비코치는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은 데 수비 능력이 좋은 편이다. 특히 박승욱, 최정용이 눈에 띄었다”면서 “다만 송구가 부정확한 선수들이 몇 명 있는데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정수성 작전 및 주루코치는 “주루와 작전 능력은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어린 만큼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하는 열정적인 자세를 가진 선수들이 많아 고무적”이라며 “시간이 좀 필요하겠지만 단계적으로 선수들의 주루 및 작전 수행 능력을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이들은 또한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상덕 코치는 “코칭스태프 모두 열정이 넘치고, 야구 지식 정립이 잘 돼있는 분들이 많다”면서 “친분이 있는 코치님들이 있어 마음도 한결 편안하다”고 설명했다. 정수성 코치 역시 “현역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분들이 많아 서로 챙겨주고 가족 같은 분위기”라며 “그래서 코치들 간에 소통도 잘 된다”고 덧붙였다.

박계원 코치는 “SK에 정말 체격이 큰 선수들이 엄청 많아 깜짝 놀랐다”며 “선수들에게 물어보니까 SK가 영양가 있는 식단을 잘 만들고, 체계적으로 훈련을 시킨다고 하더라. 그만큼 힘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감탄했다”고 말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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