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홍콩의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 홍콩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이 미국 워싱턴 의회를 방문, 중국 정부로부터 위협받는 홍콩의 인권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웡은 16일(현지시간) 중국 인권상황을 모니터하는 미국 의회ㆍ행정당국 중국위원회(CECC) 행사에 출석해 “국제사회는 홍콩에 관심을 가질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웡은 “홍콩의 700만 인민은 민주주의를 누릴 권리가 있고 국제금융의 중심지 중 하나로서 자유시장에 접근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기업가로서 도널드 트럼프가 홍콩의 상황을 인식하고 홍콩의 인권 보호에 지지를 보내기 바란다. 홍콩의 경제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독립된 사법권과 법치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홍콩은 입법회 의원 선서에서 독립을 주장한 의원 2명이 중국 정부의 고등법원 판결로 퇴출 위기에 몰려 독립파와 친중파 사이 신경전이 극에 달한 상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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