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CR)’ 명단에 UNIST(총장 정무영) 교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소재과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로드니 루오프(Rodney S. Ruoff) 자연과학부 특훈교수(IBS 다차원탄소재료연구단장)와 조재필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루오프 교수는 소재과학을 포함해 물리학과 화학 등 3개 분야에서 상위 1% 연구자로 뽑히는 저력을 보였다.
‘2016 HCR’은 16일 오후 11시 관련 명단을 공식 발표됐다. 명단은 과거 톰슨 로이터의 지적 재산권 및 과학 사업부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공개했다. 여기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관 소속 연구자는 총 28명이다.
HCR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이 높은 1% 연구자를 판단하는 자료로, 3년째 발표하고 있다. 이 자료의 근거는 동료 연구자들의 인용수에 따라 결정되는 논문 인용 분석이다.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3년 연속 HCR에 선정되며 연구 영향력을 입증했다. 2014년에는 소재과학과 화학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혔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소재과학, 화학, 물리학 3개 분야를 석권했다. 3개 분야에서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뽑히는 인물은 전 세계에서 10여명뿐이다.
조재필 교수는 올해 처음 HCR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소재과학 분야 세계 상위 1% 연구자로 선정된 한국인은 조 교수 등 3명이며,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올해 명단은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1년간 작성된 논문의 인용횟수를 기준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총 21개 분야에서 3,000여명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분석에 쓰인 논문 발행 횟수와 피인용 횟수 등의 데이터는 세계적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Web of Science)’에서 추출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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