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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해 사고 일으키고 손가락 욕설까지… 보복운전 잇따라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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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해 사고 일으키고 손가락 욕설까지… 보복운전 잇따라 적발

입력
2016.11.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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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

경기 김포경찰서는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위협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보복운전을 한 혐의(특수폭행)로 홍모(68)씨 등 운전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홍씨는 지난 8월 15일 오전 10시 10분쯤 김포시 통진읍의 한 병원 앞 버스정류장부터 버스를 약 500m 추격해 나란히 주행하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씨는 버스를 추월한 뒤 지그재그로 운행하며 진로를 방해하기도 했다. 그는 버스가 버스정류장에 있던 아내를 태우지 않고 지나가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모(36)는 지난달 16일 오전 11시 57분쯤 김포시 고촌읍 김포대로 서울외곽순환도로에서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어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피해 차량을 앞지른 뒤 수 차례 급제동해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차량은 4차로에서 조씨의 차량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 멈췄다가 뒤따라오던 차량에 들이 받혔지만 조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장모(37)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 14분쯤 서울 강동구 올림픽대로에서 뒤따라 오던 차량이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급정거를 2차례 해 위협하고 손가락으로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복운전의 대부분이 상대 차량의 사소한 행위로 인해 우발적으로 발생한다”며 “안전 운전하고 양보 운전하는 미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포경찰서는 올해 2월부터 최근까지 보복운전 16건과 난폭운전 7건을 각각 적발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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