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시티 시행사 실소유주 이영복(66ㆍ구속) 회장의 비자금 조성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이 회장이 가입했던 친목계 계주와 계원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비선실세 최순실(60)씨가 이 친목계에 가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친목계 계주 A씨의 서울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 회장이 자주 출입했던 유흥주점 사장이자, 친목계 계원 B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
A씨는 서울 강남에서 유명 수입의류 유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인 16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검찰은 최순실씨의 친목계 가입 여부는 앞으로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밝혔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은 “우리 수사대상은 최순실씨가 아니라 이영복 회장이지만 의혹규명 차원에서 향후 최씨의 친목계 가입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치섭 기자 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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