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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꾸준하게" 신인왕 신재영의 2017시즌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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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꾸준하게" 신인왕 신재영의 2017시즌은 시작됐다

입력
2016.11.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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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신재영/사진=넥센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시상식의 흥분도 채 가시지 않았을 지난 15일, 넥센 신재영(27)은 오전부터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찾았다. 행복했던 올 시즌을 뒤로 하고,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인터뷰와 또 다른 시상식이 줄줄이 잡혀 있지만 그는 "시즌이 끝나고 한동안 푹 쉬었다. 이제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일찍 나와서 운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재영은 올 시즌 내내 가장 뜨거운 신인이었다. 등장부터 신선했다. 개막 후 데뷔전부터 4연승을 기록하면서 30⅔ 무볼넷 신기록을 세웠다. '반짝'이 아니었다.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30경기에 나와 15승7패 평균자책점 3.90을 올렸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 투구 이닝(168⅔) 11위다. 2012년 프로 입단 후 4년 간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던 설움을 털어내듯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14일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도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이런 오늘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그는 "작년 이맘때는 일본에 있었는데 지금은 인터뷰도 하고, 시상식도 다니니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웃음지었다. 신재영은 지난해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11월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팀의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당시만 해도 기약 없는 1군 데뷔를 준비하던 '수 많은' 유망주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1년 만에 가장 빛나는 샛별이 됐다. '위치'는 달라졌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는 "작년에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었지만, 지금은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신인왕에만 안주할 수는 없다. 내년 시즌에는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야 한다. 신인왕에게 따라붙는 '2년차 징크스'와의 싸움도 시작됐다. 그는 "'올해만 통한 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올해 성적 만큼 내년에도 해야 한다. 더 노력을 해야 한다"며 "2년차 징크스도 생각해봤다. 열심히 하던 대로 하면 징크스에 빠지지 않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년에도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올 겨울이 더욱 중요하다. 신재영은 "쉬는 동안 살이 좀 쪘다. 체중 조절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변화구도 완성해야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올해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선전했지만 투피치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시즌 내내 포크볼과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그는 "스리피치가 돼야 한다. 체인지업과 포크볼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박승민 투수 코치님과도 계속 상의를 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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