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심에 연구와 전시ㆍ보전기능을 갖춘 명품 수목원이 조성된다.
산림청은 16일 세종시 중앙녹지공간내 국립중앙수목원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첫 삽을 뜬 국립중앙수목원은 1,3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64만6,400㎡의 터에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으로 조성되며, 202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중앙수목원은 온대중부권역 식물자원을 수집ㆍ전시ㆍ보전하고 기후변화 취약 식물 종에 관한 모니터링과 연구, 녹색문화체험 교육제공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정원과 식물, 우리 문화가 잘 어우러진 한국 전통정원문화 소개 공간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수목원은 조성 목적에 따라 ▦커뮤니티ㆍ참여활동 지구 ▦정원 전시ㆍ관람 지구 ▦식물교육ㆍ연구지구 등으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참여활동 지구에는 방문객 안내와 홍보를 담당하는 방문자센터, 다양한 문화ㆍ예술ㆍ레크레이션 참여 공간인 축제마당이 들어선다. 정원 전시ㆍ관람 지구에는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통정원을 비롯해 80여 종의 나무를 주제별로 화분에 전시한 분재원,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청류지원과 습지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식물교육·연구 지구에는 산림생물 유전자원 보전을 위한 연구동, 희귀ㆍ특산식물을 전시하는 사계절 전시온실이 건립된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세종시 중심에 조성되는 국립중앙수목원은 수준 높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명품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조성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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