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아이돌 스타들도 대거 응시한다.
17일 수능에 도전하는 1998년생 수험생은 트와이스의 다현과 여자친구의 신비, 엄지 그리고 우주소녀의 은서, 씨엘씨의 장예은, 전 에이프릴 멤버 현주, 펜타곤의 정우석 등이다.
올해 ‘치어 업’ ‘티티’가 연이어 히트를 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트와이스의 다현은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다현은 숙소에서 틈틈이 공부하는 것은 물론 방송사 대기실에서도 교과서를 손에 놓지 않으며 수능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자친구의 신비와 엄지도 ‘시간을 달려서’와 ‘너 그리고 나’(나빌레라)로 눈코 뜰새 없는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수능 준비를 해왔다. 특히 지난 10월 대퇴부 염좌 진단을 받아 팀에서 잠정 활동을 중단한 엄지는 치료 중에 수능을 보게 됐다. 신비, 엄지와 함께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우주소녀의 은서도 수능을 본다. 지난 2월 데뷔해 한창 바쁜 신인이지만 활동과 공부를 병행하며 시험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프릴의 멤버 채원과 탈퇴한 현주도 수능을 치른다. 1997년생인 채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에 도전한다. 이밖에 씨엘씨의 장예은과 펜타곤의 정우석, 세브틴의 디노, 하이틴의 혜주와 은진, 에이디이 해영과 초윤, 업텐션의 환희와 가수활동으로 수능을 미뤘던 웨이(1996년생)도 수능 대열에 합류한다.
반면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아이돌 스타들도 있다.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에 합격한 러블리즈의 정예인을 비롯해 아스트로의 문빈, 임팩트의 웅재는 팀 활동을 위해 대학 진학을 미루기로 했다. 1997년생으로 1년 늦게 고등학교에 진학해 현재 고3인 방탄소년단의 정국도 수능을 보지 않을 계획이다. 우선 그룹 활동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지다.
일찌감치 대학교 진학을 확정한 스타들도 있다. 베리굿의 멤버 세형, 고운, 다예는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수시모집에 나란히 최종 합격해 17학번 새내기가 됐다. 이들 중 고운은 수능에도 응시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인 래퍼 MC그리는 인하대학교 연극영화전공에 수시 합격해 아버지와 동문이 됐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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