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경찰이 1만4,000여명을 투입해 수험생 호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수능일인 17일 수험생 입실 완료시간인 오전 8시10분을 전후로 전국의 각 시험장 반경 2㎞에서 교통 체증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은 204개 시험장과 주변 교차로에 교통경찰관, 모범운전자 등 2,600여명이 배치돼 특별 교통관리를 한다. 시험장 앞 200m부터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지하철 역 주변에 ‘수험생 태워주는 장소’를 운영하며 오전 7시부터 오전 8시30분까지 수험생 후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순찰차와 택시 454대가 배치된다. 수험생 태워주는 장소는 교통정보 안내전화(700-500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spatic.go.kr), 경찰민원콜센터(18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도 수능 당일 지각할 우려가 있는 수험생을 위해 119 긴급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소방서 23곳의 구급차 등 차량 217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수능 날 날씨는 전반적으로 양호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오전에 구름이 끼다가 낮부터 맑을 것으로 보인다. 비소식도 없다. 아침 최저기온은 1도에서 10도 분포를 보이겠으며, 낮에는 12~18도로 올라가겠다. 평년보다 아침기온은 2~5도, 낮 기온은 3~6도 가량 높은 것으로, 포근한 날씨 속에서 시험이 치러질 수 있을 전망이다.
교육부가 지진에 대비해 단계별 대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가운데 현재로서는 대규모 여진 발생 가능성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경주 지역은 지난달 10일을 마지막으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규모 3.0 이상 지진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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