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데이브 로버츠(44) LA 다저스 감독이 시카고 컵스에 108년 만의 우승을 안긴 조 매든 감독을 제치고 201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뽑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를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테리 프랑코나(57) 감독이 최고 사령탑의 영예를 안았다.
로버츠 감독은 16일(한국시간) 공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집계 결과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 로버츠 감독은 선거인단 30명 중 1위 표 16표를 받는 등 총점 108점으로 매든(70점) 감독을 눌렀다. 워싱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총점 66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저스를 처음 맡은 '초보 사령탑'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에서 91승 71패를 기록해 팀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이끌었고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시켰다. 이번 시즌 류현진 등 무려 28명의 선수가 부상자명단(DL)에 오르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두 달을 쉰 가운데 달성한 성적이라 더욱 의미가 컸다.
컵스와 월드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프랑코나 감독은 22명에게서 1위 표를 받는 등 총 128점을 획득, 텍사스의 제프 배니스터(64점) 감독과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44점) 감독을 제쳤다. 프랑코나 감독은 클리블랜드 부임 첫 해였던 2013년에 이어 최근 4년 동안 두 번째 올해의 감독 영예를 안았다. 그는 올 시즌 주축 선수의 부상과 도핑 징계 등 온갖 악재를 딛고 클리블랜드에 2007년 이후 첫 지구 우승을 안겼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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