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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든 것, 카톡 안에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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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모든 것, 카톡 안에서 해결”

입력
2016.11.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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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마케팅 파트너를 대상으로 카카오의 주요 사업 전략과 광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에서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마케팅 파트너를 대상으로 카카오의 주요 사업 전략과 광고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임지훈 대표 “메신저 넘어선

콘텐츠 플랫폼으로 수익 창출”

카카오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수익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변신시킬 계획이다. 지금처럼 이용자들끼리 대화를 주고받는 데서 그치지 않고, 예약ㆍ주문을 통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카카오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비즈니스 콘퍼런스’를 열고 카카오 광고주들에게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했지만 상거래(커머스), 온ㆍ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유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용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카카오톡 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플랫폼의 주력 분야는 교통 관련 서비스다. 이미 택시 호출 소프트웨어(앱) ‘카카오 택시’로 콜택시 시장을 평정한 카카오는 이어 대리운전 호출 앱 ‘카카오 드라이버’를 내놨고, 주차장 예약 앱 ‘카카오 파킹’ 출시를 준비 중이다. 교통 관련 서비스를 찾는 이용자들을 모두 카카오톡으로 불러 모으겠다는 목표다. 임 대표는 “교통 서비스 외에 항공, 의류, 부동산 등 다른 생활편의 분야는 외부 업체와 협업해 플랫폼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대화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챗봇’ 개발 계획도 밝혔다. 챗봇은 메신저로 다른 사람과 대화를 주고 받듯 음식 주문, 번역, 공연 예약 등을 명령하면 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다. 임 대표는 “챗봇은 자연어 처리와 인공지능의 결합체로, 이들 두 기술은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준비가 되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에 챗봇이 도입되면 카카오톡의 편의성과 이용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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