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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끄떡 없는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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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사태에도…끄떡 없는 폭스바겐

입력
2016.11.1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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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등에서 판매가 시작된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홈페이지 캡처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 등에서 판매가 시작된 신형 티구안. 폭스바겐 홈페이지 캡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폭스바겐이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폭스바겐의 ‘버팀목’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폭스바겐 브랜드 완성차가 전년 10월 대비 4.4% 증가한 51만1,500대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 늘어난 488만6,400대를 기록했다. 아우디 벤틀리 포르쉐 세아트 스코다 등 폭스바겐그룹 전체 완성차 브랜드의 올해 누적 판매량(847만9,600대) 가운데 폭스바겐이 57.6%를 책임진 것이다.

폭스바겐 실적이 올라가자 폭스바겐그룹은 상반기 판매량 512만대로 글로벌 1위를 지킨 데 이어 올해 연간 1위까지 넘보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적발된 이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로 몰아친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사태가 무색한 성적표다.

폭스바겐 브랜드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 시장은 중국이다. 지난달 중국에서는 폭스바겐 완성차가 지난해 대비 19.1% 증가한 27만8,100대 팔렸다. 1~10월 누적 판매량도 12.3% 늘어난 241만1,200대다. 폭스바겐 글로벌 판매량의 절반을 중국이 소화한 셈이다.

중국은 정책적으로 디젤차를 배척해 자동차 시장이 가솔린차 위주로 성장했다. 폭스바겐도 중국에서는 합작법인을 세워 가솔린차만 생산한다. 애초에 디젤차가 없어 배출가스 조작 사태의 영향이 전혀 없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과 함께 배출가스 이슈가 폭발적이지 않은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늘면서 폭스바겐 실적이 지난해보다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신형 ‘파사트’와 ‘티구안’의 인기도 폭스바겐의 부활에 한몫 했다. 위르겐 스탁만 폭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담당 이사는 “10월 한달 간 티구안의 글로벌 판매량은 5만3,000대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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