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에 한국을 찾는다.
15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콜드플레이는 내년 4월15일 오후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콜드플레이가 한국에서 공연을 열기는 1998년 데뷔 후 처음이다.
콜드플레이는 아일랜드 록 밴드 U2와 함께 국내 음악 팬들이 내한 공연을 가장 기다려왔던 밴드 중 하나다. 서정적인 멜로디에 보컬을 맡고 있는 크리스 마틴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국내에 특히 인기가 높다. ‘인 마이 플레이스’를 비롯해 ‘스피드 오브 사운드’, ‘비바 라 비다’, ‘픽스 유’ 등 히트곡도 여럿 냈다. 지금까지 낸 7장의 정규 앨범은 전 세계에서 8,000만 장 넘게 팔렸다. 콜드플레이가 2005년에 낸 3집 ’엑스앤드와이’와 2008년에 낸 4집 ‘비바 라 비다 오어 데스 앤드 올 히즈 프렌즈’는 그 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콜드플레이는 미국 유명 음악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서 2009년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팝 보컬 퍼포먼스, 최우수 록 앨범상 3관왕에 오르는 등 총 7번에 걸쳐 상을 받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음악시상식 브릿어워즈에서도 2006년 최우수 앨범상을 받는 등 9번이나 상을 수상했다.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밴드 콜드플레이는 크리스 마틴을 비롯해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먼(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됐다. 이번 내한 무대는 밴드가 지난해 12월 7집 ‘어 헤드 풀 오브 드림스’를 낸 뒤 진행중인 월드 투어 일환으로 성사됐다. 현대카드는 콜드플레이를 밴드 비틀스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밴드 메탈리카 등에 이어 22번째로 ‘슈퍼콘서트’의 주인공으로 섭외했다. 현대카드는 “수많은 음악 팬들이 간절히 기다려 온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콜드플레이의 환상적 음악과 함께 역대 최고 수준의 시각효과를 통해 공연장 전체를 종합 예술의 장으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카드 회원은 사전 예매를 통해 오는 23일 정오부터, 일반 고객은 24일 정오부터 인터넷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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