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김재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캡틴' 김재호(31·두산)가 내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15일 '유격수 김재호와 4년간 총액 50억원(계약금 20억원, 연봉 6억5,000만원, 인센티브 4억원)에 FA(프리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센티브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137경기에 나와 타율 0.310, 7홈런 78타점 8도루를 기록했다. '공포의 9번 타자'로 불릴 만큼 하위 타선에서 제 몫을 확실히 해줬다. 수비 역시 일품이다. 지난해에는 생애 첫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통산 성적은 982경기, 타율 0.270, 19홈런 303타점 52도루다. 올해는 예비 FA지만 팀의 주장까지 맡아 21년 만의 팀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잠잠했던 FA 시장도 김재호의 계약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이 되고 있다. 올해 FA 시장은 지난 11일 막을 올렸지만 나흘 째 계약이 없다가 김재호가 1호 계약자가 됐다. '4년 50억'이라는 1호 계약이 나온 만큼 다른 협상 테이블에서 김재호가 기준점이 될 가능성도 높아 졌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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