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정봉(부강ㆍ사진) 의원은 “사람들이 떠나가는 부강의 현실을 더 이상 간과해선 안 된다. 부강의 환경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축산농가의 반발로 중단된 공동고액분리기 설치 이외에도 축산분뇨 악취를 저감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7억)까지 확보해 놓고도 지지부진한 공동분리기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축산농가를 설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또 “관내 아스콘ㆍ레미콘 공장의 절반 이상이 부강면에서 있고,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환경공해 배출업체로 인해 분진과 독한 화공약품 냄새, 교통 문제로 주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시 등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런 환경문제 해결과 함께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부강에 추진 중인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을 확대한 스포츠 타운 건설을 시에 제안했다. 생활체육공원은 금호리 일대 금강변 5만7,234㎡ 폐하천부지에 160억원을 들여 야구장과 축구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생활체육공원과 가까운 곳에 경관이 빼어난 6만6,000㎡ 크기의 국가 폐하천 부지를 활용해 스포츠타운을 건설해 시민들의 체육공간이자 세종시의 스포츠마케팅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시와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전국 평균을 훨씬 밑도는 세종시의 체육시설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지훈련 및 각종 전국단위 대회 유치 등을 통해 세종시 홍보와 수익 창출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건설되는 세종시는 내적으로 농촌과 도시, 신도시와 읍ㆍ면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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