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성능 급격 저하된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단종키로
시중에 판매되는 로봇청소기 가운데 LG전자 로보킹 제품이 청소, 문턱넘김, 소음 등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20만~50만원대 로봇청소기 5개 제품에 대해 청소성능과 주행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평가는 LG전자 로보킹을 비롯해 삼성전자 파워봇, 나린알앤디 단후이,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오메가, 필립스코리아 스마트푸로 컴팩트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LG전자 로보킹은 마루바닥과 카펫 청소기능, 소음 등 3개 항목에서 ‘매우 우수’ , 자율주행성능 항목에서는 ‘우수’ 평가를 받았다. 문턱넘김과 추락방지, 자동복귀, 안전성 등 다른 평가 항목에서도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았다.
유진로봇 아이클레보 오메가의 경우 마루바닥 청소 기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카펫 청소기능과 자율주행, 소음 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파워봇은 카펫 청소기능과 자율주행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음은 77㏈로 ‘보통’ 평가를 받는데 그쳤다.
나린알앤디 제품은 청소 중 5㎝ 정도의 낙차가 있는 곳에 이르렀을 때 높낮이를 인식 못하고 추락했다. 필립스코리아 제품은 주행 도중 2㎝ 문턱을 넘지 못했으며 급격하게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도 발견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필립스코리아 측에서 해당 제품을 단종하고, 구입 2년 이내 제품을 자발적으로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종=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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