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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기업 총수 7명 소환…대통령은 이번 주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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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기업 총수 7명 소환…대통령은 이번 주 조사

입력
2016.11.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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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7명의 총수들은 당시 대통령과 단독 면담에서 미르ㆍK스포츠재단 자금 출연을 요구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지난해 7월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및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7명의 총수들은 당시 대통령과 단독 면담에서 미르ㆍK스포츠재단 자금 출연을 요구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면담했던 대기업 총수들을 줄줄이 비공개 소환했다. 검찰의 수사속도가 빨라진 것을 볼 때 박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지검장)는 토요일인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까지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13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후 이들 중 7명의 대기업 총수와는 별도로 단독 면담 시간을 가졌다. 이후 이들 7명의 총수가 있는 대기업들이 미르ㆍ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함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직접적인 요구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은 총수들을 상대로 당시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내용 및 대통령의 출연금 모금 강제성 여부, 출연과 관련해 청와대에 개별적인 청탁을 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15일이나 16일 박 대통령을 조사하고 싶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검찰은 방문조사를, 청와대는 서면조사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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