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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서 낸 정유라, 이대 입학 취소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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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서 낸 정유라, 이대 입학 취소될 듯

입력
2016.11.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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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18일께 감사 결과 발표

최순실(60)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입학이 없었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르면 18일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 등을 포함한 이화여대 특별감사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15일 감사 종료 뒤 최대한 빨리 결과를 발표하려 한다”며 “아직 감사가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입학 취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른 교육부 관계자도 “감사가 끝나도 내부 심의 절차 등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 최소 한 달은 통상 걸리지만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일정을 최대한 당기겠다”고 말했다. 최씨 기소 예고일(19일)과 대학수학능력시험(17일)을 감안하면 18일이 발표 시점으로 예상된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온라인을 통해 이미 자퇴를 신청한 상태지만, 본인과 보호자, 지도교수, 학과장의 날인을 받은 원서를 서면으로 제출해야 접수가 완료된다. 더구나 자퇴가 받아들여지면 이후 정씨가 입시를 다시 치르지 않더라도 재입학이 가능해진다는 허점이 생긴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정씨 의사와 상관없이 입학 취소를 염두에 둔 감사 결과만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이화여대는 정씨가 체육특기자전형에 응시한 2015학년도에 승마 등 12개 종목을 대상으로 추가했고, 추가 종목에서 합격한 학생은 정씨뿐이었다. 면접 때 선수복을 입고 원서접수 마감 뒤 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소지하게 한 것도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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