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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KPGA 시즌 최종전에서 제네시스 대상 역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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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 KPGA 시즌 최종전에서 제네시스 대상 역전하나

입력
2016.11.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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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우(CJ오쇼핑)가 11일 전남 보성군 보성CC에서 열린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9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이창우(CJ오쇼핑)가 11일 전남 보성군 보성CC에서 열린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 9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보너스 1억원과 제네시스 승용차가 부상으로 걸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에 이창우(23ㆍCJ오쇼핑)가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이창우는 11일 전남 보성군 보성CC(파72ㆍ6,969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1, 2라운드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창우는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인 이형준(24ㆍJDX멀티스포츠)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이창우는 2013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했지만 프로 데뷔 후에는 아직까지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한 이창우는 첫 홀부터 3m짜리 버디를 잡으며 순항했다. 14번홀(파4)에서도 6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정교한 퍼트를 앞세워 둘째 날도 타수를 줄였다. 16번홀(파3)에서 3퍼트로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을 뿐 버디 7개를 잡아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창우는 역전 대상 수상 가능성도 더 높였다. 이창우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대상 포인트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대상 포인트 3,162점으로 2위에 올라있는 이창우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1,000점을 획득해 이 부문 1위 최진호(32ㆍ현대제철)의 4,009점을 넘어설 수 있다. 최진호는 이번 대회 불참했다.

경기 후 이창우는 “초반에 퍼트가 잘 안 돼 기회를 잘 살리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서는 편안하게 경기하자고 생각하면서 하나씩 버디가 나왔다”고 말했다.

두 차례 우승을 모두 가을에 기록한 ‘가을 사나이’ 이형준은 이창우와 동반 플레이를 하며 매섭게 추격했다. 이형준은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이창우를 바짝 뒤쫓았다. 이날 이형준은 버디 9개에 보기 1개를 기록하는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했다. 5개의 버디 후 나온 3퍼트 보기(18번홀)만 없었다면 완벽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보기 후에도 버디 4개를 더하며 시즌 첫 승을 기대하게 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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