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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앞서 통산 2승 노리는 윤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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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앞서 통산 2승 노리는 윤채영

입력
2016.1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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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한화)이 11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GC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윤채영(한화)이 11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GC에서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9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내년 일본 진출을 노리는 윤채영(29ㆍ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국내 무대의 화려한 피날레 기회를 잡았다.

윤채영은 11일 경기 이천 사우스스프링스GC(파72ㆍ6,50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냈다. 6언더파 66타를 친 윤채영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홍진주(34ㆍ대방건설)와 이다연(20)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나섰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윤채영은 전반에 두 타를 줄인 뒤 후반에도 5번홀(파3)까지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가 됐다. 이후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윤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9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후 2년여 동안 우승을 추가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 2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에 두 차례 들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내년 시즌 일본 진출을 위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한 윤채영은 현재 3차전 출전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그는 시즌 최종전에서 통산 2승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일본무대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윤채영은 “지난주 (홍)진주 언니가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몸 관리를 잘 하면 오랫 동안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만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KLPGA의 우승자 시드를 받아 놓고 일본에 간다면 그것만큼 완벽한 시나리오는 없을 것”이라고 웃었다.

지난주 팬텀 클래식 with YTN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주부골퍼’ 홍진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대상포인트 1위를 확정한 고진영(21ㆍ넵스)은 버디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2위로 선전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이소영(19ㆍ롯데)과 이정은(20ㆍ토니모리)은 각각 2오버파 74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NH투자증권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 이정은(1,997점)과 2위 이소영(1,963점)은 34점 차에 불과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신인왕이 결정된다.

이천=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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