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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5% 유지… 새누리 17%, 창당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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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5% 유지… 새누리 17%, 창당후 최저"

입력
2016.11.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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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 대구경북 9%, 호남 0%…19~29세 지지율도 0%

새누리 1%P 또 하락…2004년 노무현 탄핵때 보다 더 낮아

지난 4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고영권기자
지난 4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습. 고영권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이른바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의 영향으로 2주째 역대 최저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1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3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해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고, 나머지 4%는 '모름·응답 거절'이었다. 한국갤럽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 때문에 백분율 합계가 100%가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6%로,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에서는 오히려 1%포인트 떨어진 9%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전주와 같이 지지율이 0%였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지지율이 0%였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6%와 13%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24%가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각각 1%와 2%만 긍정 평가했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이 1%포인트 하락한 17%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당은 13%로 보합이었고,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6%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일 뿐만 아니라 당명 변경 전인 한나라당 시절을 포함해도 가장 낮았다. 한나라당 시절인 지난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당시 18%를 기록했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전통적인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도 26%의 지지율로, 민주당(27%)에 뒤지는 등 모든 지역에서 1위 자리를 뺏겼다. 충청지역에서는 국민의당, 호남지역에서는 정의당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만 31%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19~29세와 30대에서는 국민의당과 정의당에도 뒤져 꼴찌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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