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 선수들/사진=한국배구연맹
[안산=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1라운드 막판에 당한 2연패를 끊기 위한 전광인(25)ㆍ아르파드 바로티(25ㆍ헝가리)ㆍ서재덕(27) 삼각편대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세 선수가 35점을 합작한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을 완파하고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2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풀세트 접전 끝에 많은 범실에 발목이 잡힌 1라운드 맞대결의 석패를 설욕했다. 2연패를 끊고 시즌 4승(3패)째를 따낸 한국전력은 승점 11이 되며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삼성화재와 승점(3승 4패)이 같으나 다승에서 앞서있다. 이날 전광인은 공격 성공률 52%으로 15점, 바로티는 13점(공격 성공률 56.52%ㆍ후위 4개), 서재덕이 7점(공격 성공률 87.5%)을 보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안방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시종 무기력한 경기로 시즌 5패(2패)를 당했고 승점은 5에 묶였다. 범실 23개에다 주포 송명근(23)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외국인 선수 마르코 보이치(28ㆍ몬테네그로)가 단 9점에 그쳤고 국내 선수들도 부진했다.
오후 들어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제법 부는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이날 경기장에는 많은 팬들이 모여 열띤 응원을 뿜어냈다. 그러나 1세트는 전광인(5점)과 바로티(4점) 쌍포가 어우러진 원정팀 한국전력이 가져갔다. 14-14에서 전광인의 멋진 후위 공격으로 힘의 균형을 깬 뒤 비교적 쉽게 따냈다. 2세트는 바로티가 해줬다. 공격 성공률 75%의 맹위를 떨치며 득점(6점)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전의를 상실하며 범실(11개)을 연발한 OK저축은행을 25-21로 따돌리고 마침표를 찍었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누르고 선두 IBK기업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0 20-25 25-21 25-18)로 승리했다. 2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11(4승 2패)이 되며 독주 채비를 하던 IBK기업은행(승점 12)을 바짝 뒤쫓았다. 반면 도로공사는 승점 7(2승 4패 4위)에 묶였다.
현대건설은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외국인 선수 에밀리가 25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황연주 20점, 양효진 14점, 한유미 14점 등이 어우러졌다. 높이의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7-5로 상대를 압도하기도 했다.
안산=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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