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美재계 “양국 경제 협력 유지 위해 트럼프 정부 설득하겠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美재계 “양국 경제 협력 유지 위해 트럼프 정부 설득하겠다”

입력
2016.11.10 16:49
0 0

극단적인 보호무역주의를 기치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하루만인 10일 한미 재계 관계자들이 만나 통상 현안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재계 인사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우리 경제계의 우려에 대해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트럼프 당선인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국상공회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제28차 한미재계회의’ 총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한국측 조양호 위원장(한진그룹 회장)과 미국 측 폴 제이콥스 위원장(퀄컴 회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등 양국 정부 인사와 양측 재계회의 위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내 기업인들은 “트럼프 당선으로 한미 FTA가 실제로 재협상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세웠던 ‘한미 FTA 재협상’을 실제로 추진할 경우 대미 수출 의존도가 큰 국내 기업들은 타격이 불가피 하다. 이에 미국 상공회의소 관계자와 재계 인사들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한국 측 우려를 충분히 전달하고 기존 한미 경제협력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회의가 끝난 뒤 공동 성명을 내고 “한미 FTA가 양국 교역투자 확대와 신사업 기회 창출의 기반임 확인하고 이를 지지한다”며 “한미 FTA의 잠재력 실현을 위해 양국 재계가 양국 정부와 공동으로 노력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국영기업 대응방안 회의’를 취소하고 ‘미국 새 정부의 통상정책 방향 및 우리 대응 방안’을 주제로 긴급 포럼을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자동차, LG화학, 두산중공업 등 수출기업 관계자들도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긴급 좌담회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통상정책이 우리나라 무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점검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