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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팀은 누구? 월가ㆍ석유ㆍ철강 출신 억만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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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팀은 누구? 월가ㆍ석유ㆍ철강 출신 억만장자들

입력
2016.11.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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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첫 재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스티븐 너친 듄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트럼프 행정부 첫 재무장관 후보로 꼽히는 스티븐 너친 듄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인물들은 주로 그가 8월에 공개한 13인 경제 자문그룹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은 주로 헤지펀드를 운영하는 억만장자나 부동산 재벌 등인데, 기존 공화당 정치인들과의 관련성은 많지 않아 ‘비주류’로 분류돼왔다.

우선 세계 1위 경제대국의 살림을 총괄하며 한국 등 수출국 환율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할 재무장관 후보자가 가장 관심의 대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단 트럼프 선거캠프 자금 총책인 스티븐 너친(53)이 유력 후보다. 골드먼삭스 출신 금융인인 너친은 최근 ‘아메리칸 스나이퍼’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기업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억만장자 칼 아이칸(80)도 후보에 거론된다. 아이칸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를 위해 1억5,000만달러 규모 슈퍼팩(정치자금 단체)을 조성했는데, 트럼프는 그를 “최고의 재무장관감”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고령인 데다 본인이 입각을 고사하는 것이 변수다.

산업정책을 총괄하는 상무부 장관에는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 로스(79)가 하마평에 올라 있다. 로스차일드사 파산 전문가로 거부 반열에 오른 그는 1998년 한국 구제금융 당시 한라그룹 유동성 지원 문제 등에 관여하기도 했다. 연방의회 의원 중 최초로 트럼프를 공개 지지했던 크리스 콜린스(66ㆍ공화) 연방 하원의원, 오바마케어(개인의 건강보험 가입 의무화)의 열렬한 반대자 데이빗 퍼듀(67ㆍ공화) 연방 상원의원도 상무장관 유력 후보다.

전통 화석연료로 회귀하자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에너지부 장관으로는 석유재벌 해럴드 햄(71)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햄은 셰일층에서 원유를 뽑아내는 ‘셰일혁명’ 덕에 돈을 긁어 모아, 포브스 집계 전세계 부자 서열 98위(113억달러)에 올랐다.

보호무역으로 기조 변화를 이끌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는 철강업계 출신 댄 디미코(66) 전 누코어 회장이 거론된다. 디미코는 트럼프 경제참모들 중 몇 안 되는 산업계 출신 인사다. 디미코는 그의 저서 ‘아메리칸 메이드(American Made)’에서 미국 제조업 육성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트럼프에 경제정책 조언을 해주고 있는 헤지펀드 매니저 존 폴슨(61), 부동산 투자가 토머스 버락(71) 등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요직을 맡을 수 있는 후보군에 속한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트럼프의 주요 경제정책/2016-11-09(한국일보)
트럼프의 주요 경제정책/2016-11-09(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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