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2011년 설립한 연구소기업 ‘수젠텍’이 11일 중소ㆍ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인 코넥스에 상장된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기업이 상장되는 것은 지난해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에 이어 두 번째다. 콜마BNH는 최근 주식 매각 수익금을 배분해 100억원 넘는 보상금을 받는 ‘대박’ 과학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수젠텍은 자체 개발한 디지털 임신ㆍ배란 테스트기와 전문가용 현장 진단기기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유럽연합(EU) CE인증을 받아 현지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디지털 임신ㆍ배란 테스트기는 지난해부터 국내 판매도 시작했다.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현장 진단검사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부터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총 328개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