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특별회계 일반기금 전환분 제외하면 858억 증가
아파트, 대형건축물 준공 증가로 내년 세입여건 개선
부산시는 일반회계 7조7,475억원, 특별회계 2조3,445억원 등 총규모 10조920억원의 2017년도 예산안을 편성, 11일 시의회 제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총규모는 올해보다 355억원 감소했지만 이는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지역개발기금특별회계가 일반기금으로 전환(1,213억원)되기 때문이며, 실질적으로는 858억원 정도 증가한 것”이라며 “내년도 세입여건은 신규 공동주택 및 대형건축물 준공 증가 등으로 지방세가 올해 대비 2,040억원(5.7%), 세외수입이 354억원(22.3%)정도 각각 증가하는 등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민선6기 핵심전략사업에 중점 배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일자리 창출 투자를 강화하고 경제체질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 하기 위해 ▦6대 미래산업 클러스트 육성 945억원 ▦창업지원플렛폼 구축 등 181억원 ▦청년일자리 확충 376억원 ▦조선ㆍ해운업 등 취업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4,193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 부산형 도시재생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노후 단독주택지 재생 629억원 ▦원도심 낙후지역 거점별 정주환경개선 337억원(산복도로 르네상스 50억원, 부산역 일원 창조경제플랫폼 구축 125억원, 동천 수질개선 등 55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서부산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 비전의 구체적 실현을 위해 ▦낙후 공업지역과 노후불량 주거지에 대한 창조적 도시재생 334억원 ▦김해공항 조기건설 추진과 천마산 및 산성터널 등 교통망 확충 3,099억원 ▦서부산권 교육ㆍ문화 인프라 확충 627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시는 또 글로벌 해양수도 및 수산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IMO 협력사업과 FAO 수산대학 설립 시범사업 추진 등 80억원 ▦해양산업기본계획 수립 5억원 ▦FAO 세계수산대학 설립 시범사업 7억2,000만원 ▦체류형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등에 340억원을 편성했다.
이밖에 도시안전에 대한 시민불안 해소를 위해 재난안전망 구축 투자를 확대키로 하고 ▦지진대비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등 재난안전망 구축 1,498억원 ▦공공시설물 내진성능평가 및 내진보강 100억원(기금 45억원 포함) ▦소방시설 및 장비 확충 310억원 ▦해양 특화 에너지 신기술분야 투자 등 111억원 ▦주택, 공공기관, 사회복지시설 등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40억원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확산 12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과 함께 11일 시의회에 제출할 2017~2021년 중기지방재정계획을 이날 공개한 가운데 “전략적 재원 배분을 통해 한정된 재원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하고, 건전재정의 틀을 확립하는 방향으로 수립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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