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이 2년 연속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회 최유경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은 교육부의 ‘지방재정교육알리미’ 전국 지자체별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을 분석한 결과 울산시가 2년 연속 전국 1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지자체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은 자치단체가 지역 교육청에 할애한 교육부문 보조금을 전체 학생 수로 나눈 값으로, 학교급식시설 및 설비사업과 교육시설 개선ㆍ환경개선사업, 학교교육과정 운영 지원 등에 사용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17개 교육청별 교육비특별회계에서 광역지자체의 학생 1인당 교육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강원(53만6,000원)이고, 가장 적은 곳은 경남(14만3,000원)이며, 울산은 15만3,000원으로 그 다음이었다.
울산과 경남은 전국 평균 34만1,00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울산시의 2014년 교육투자액도 14만1,000원으로 대구(12만8,000원) 다음으로 적어 2년 연속 전국 1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지역 교육에 많이 투자한 광역지자체는 강원(53만6,000원), 충남(52만3,000만원), 전남(51만8,000원) 순이며, 가장 적게 투자하는 지자체는 경남, 울산, 대구(16만6,000원) 순이었다. 또 도 지역 평균은 38만7,000원으로 시 지역 평균 27만3,000원보다 10만원 이상 많았다.
최 의원은 최근 울산시와 구ㆍ군의 무상급식 예산지원 비율(15.8%)이 전국 최하위 수준(전국평균 37.7%)인 점을 지적, 지자체의 무상급식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최 의원은 “울산시의 인색한 교육투자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든다는 시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만큼 교육투자를 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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