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식 감독/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28명의 야구 국가대표팀 엔트리 명단을 추렸다. KBO는 10일 KBO 회의실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WBC 명단을 발표했다. WBC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전 포지션에 대해 고민했지만, 투수와 3루 쪽이 치열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김인식 감독과 일문일답.
-오승환이 WBC 명단에서 빠진 이유는.
"올해 (KBO리그에)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이 많지 않았나. 불법 도박이라든가 승부조작 등 1년 동안 끊이지 않았다. KBO가 깨끗한 야구를 내세웠는데 (오승환이 도박 파문에 연루돼) 그런 것 때문에 못 뽑게 됐다."
-오승환 빠진 부분에서 전력적으로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아쉬움) 물론이다. 오른손 투수들이 확실한 투수가 없고, 마무리 오승환이 야구적인 실력으로는 최고의 투수가 아닐까 생각든다. 특히 WBC는 특히 개수를 가지고 조정을 해야 하는 경기다. 우완 선발 중 확실한 선수가 없어 불펜을 두텁게 해야 하는 데 그런 점에서 더욱더 아쉽다."
-해외파 선수들과 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순철 코치가 지난 번에 미국에 들어가서 선수들을 다 만나봤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출전 의사를 밝혔다. 올해 시즌이 끝나고 들어온 선수들 중 연락이 온 선수들도 몇 명 있다. 오늘 발표 뒤 선수들을 따로 다시 만나볼 생각이다."
-다른 나라보다 28명 엔트리를 일찍 발표한 이유는.
"지금부터 내년 시즌까지 선수들과 떨어져 있게 되고 단복 등 여러 문제 남아있다. 국내 구단은 내년 2월1일부터 전지훈련 떠나고, 해외파 선수들 중 스프링캠프가 늦은 팀은 2월 말 정도에 훈련을 시작한다. 2월부터 훈련을 하게 되면 늦은 감이 있어 뽑힌 선수들에게 (컨디션을 끌어올릴) 시간을 주려고 했다."
-박병호가 명단에서 빠졌는데.
"부상 중이다. 내년 2월 정도면 부상 회복 된다고 하는데 그 문제가 조금 확실치가 않다. (현재 명단에 든 선수가) 도중에 부상을 당한다든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교체를 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부분은.
"전 포지션에 고민하게 되는데 특히 투수와 3루수 부문이다. 3루에는 비교적 뺄 수 없는 선수들이 많이 있었다. 선발은 박석민, 허경민이 됐지만 최정이나 황재균도 (후보에) 있었고, 유격수 후보에는 김하성이 있었다. 강정호가 3루나 유격수를 다할 수 있고, 허경민도 둘 다 할 수 있다. 3루가 치열했다."
-예비 엔트리 중 우완 선발이 많이 빠졌는데.
"WBC 특성상 투구수를 굉장히 중요시 여긴다. 대회 요강은 11월17일 정도에 나올 텐데 과거에는 선발 투수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됐다. 투수가 볼을 많이 던지고 안타 많이 맞았을 경우에는 3회에도 (제한된 투구수가)끝날 수 있다. 선발 투수가 잘 던지면 괜찮은데 오른손 선발이 허약한 부분이 있어 불펜을 보완했다. "
-이번 대회 목표는.
"위에 까지 올라가면 얼마나 좋겠나. 일단 1차 예선 통과가 가장 중요하다. 1차 예선 통과하면 2차 예선 통과해야 하고. 하나하나 해나갈 생각이다."
-지난 대회 네덜란드에 패한 뒤 어려워졌는데 올해 경계하고 있는 팀은.
"이스라엘이 만만치 않다. WBC의 특성상 부모나 핏줄이 이스라엘에 있지 않고, 미국에서 태어났어도 (이스라엘 대표팀으로) 나갈 수 있다. 이스라엘 출신의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많이 있고 마이너리그에도 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다."
-선수 소집은 언제쯤, 훈련 어디서 할지
"2월 12일 경에 모일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집합을 해서 9~10일 정도 훈련을 예상하고 있다. 23일쯤 한국 돌아와서 연습 경기를 3경기 정도 계획하고 있다. 확정은 아니다. 국내에 돌아와서는 우리하고 다른 조의 팀들과 2팀 정도 불러 고척돔에서 마지막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상대 팀들과 교섭 중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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