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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트럼프와 전화통화 '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입력
2016.11.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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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왼쪽)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에서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국 방위공약 준수’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한국 방어를 위한 굳건한 방위태세 유지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대선 하루 만인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0여 분 동안 통화했다.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축하하고 “한미 양국은 지난 60여 년 동안 도전에 맞서면서 신뢰를 쌓아 왔고, 한미동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100% 동의한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핵 문제는 한미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ㆍ압박을 유지하기 위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미국 행정부 교체기에 북한이 도발 전례가 있다”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철저히 억제하면서,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게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굳건하고 강력한 방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않고 양국 안보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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