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창단 후 최초 한국시리즈 2연패의 열매는 달콤했다.
김태형(49) 두산 감독이 10일 3년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의 조건에 구단과 재계약을 마쳤다. 40대 후반의 나이, 그리고 이제 감독으로서 두 시즌을 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금엑이다.
김 감독은 이로써 10개 구단 현역 사령탑 가운데 몸값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김경문(58) 감독이 지난 9일 NC와 3년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했고, 김성근(74) 한화 감독도 2014년 말 같은 조건인 3년간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사인했다. 이 부문 역대 최다액은 2013년 말 삼성과 재계약한 류중일 감독의 3년 21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이다.
김태형 감독은 2014년 말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7억원에 2년 계약하며 처음 지휘봉을 잡았다. 연 평균 3억5,000만원이다. 이번 재계약(연 평균 6억6,667만원)에선 그 때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금액이 치솟았다.
두산 구단은 "부임 첫 해였던 지난해 두산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은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용병술과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21년 만에 두산의 KBO리그 통합 우승 및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며 "특히 김태형 감독은 지난 2년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에서 뛰어난 용병술과 과감한 결단력, 그리고 선수단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편안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그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고 파격 대우의 배경을 설명했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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