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유전자 조작 없는 식품 사용 지원
경기 광명시가 내년부터 중ㆍ고등학교에도 유전자 조작 없는(Non-GMOㆍ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식품으로 급식을 실시한다.
광명시는 안전한 학교급식 실현을 위해 초등학교에 이어 중ㆍ고교에도 ‘Non-GMO’ 표시제품 공동구매 비용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초ㆍ중ㆍ고교 전체에 Non-GMO 급식을 도입하기는 광명시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시는 그 동안 식용유와 된장, 고추장, 국간장, 양조간장, 옥수수콘 등 6개 품목을 Non-GMO 표시제품으로 구매하는 초등학교에 예산을 지원해왔다.
GMO는 생산성이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위적으로 유전자를 분리해 다른 생물체와 재 조합해 만들어낸 농축수산물 식품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아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국내 유통 중인 GMO에는 외국산 대두와 옥수수, 면화, 유채, 사탕무 등이 있다. 시가 이런 식품이 주 원료인 식용유와 된장 등을 Non-GMO 대상으로 정한 이유다.
광명시는 Non-GMO 제품 공급 외에도 식재료 방사능 정밀검사, 친환경 우수농산물 차액 지원 등 질 높은 학교급식을 위해 힘쓰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식재료와 고품질의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어른들의 의무”라며 “건강하게 심신이 발달될 수 있도록 친환경 급식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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