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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의모태 인천동구, 역사숨결문화도시로 주목

입력
2016.11.0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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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구청제공
이흥수 인천 동구청장이 지역발전위원회에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동구청제공

“인천의 숨결 역사문화도시 동구.”

과거 인천의 경제 중심지역으로 주목받던 인천 동구는 화려했던 시절을 뒤로 한 채 1980년대 이후 신도시 개발전략에 밀려 도시기능이 쇠퇴하였고, 노인 비율이 높은 반면, 출산 비율이 낮은 곳으로 한때는 인천의 부흥기를 이끌고 인천 발전의 모태가 되었던 원도심이다.

그러나 최근 동구에서는 몇 가지 주목 할 만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전략과 정책을 살펴보자

꿈드림 장학재단 설립

꿈드림 장학재단 설립은 동구교육발전을 위해 민선6기 동구가 중점적으로 이행한 공약사항 중 하나로 꿈드림이란 글 그대로“학부모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것”으로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 24일 꿈드림 장학재단을 출범하였다.

오는 2019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지금도 지역 주민과 각종 자생단체, 공무원 등 전구민의 자발적인 민간 기탁이 계속 이어지고 있고 현재 총 130억 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다. 보통 다른 자치단체에서 130억원 만들려면 약 10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는데 동구의 경우는 약 6∼7개월만에 그 금액을 조성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또한, 꿈드림장학회는 별도의 사무국을 설치하지 않고 동구청 직원이 운영함으로써 인건비 부분까지도 아껴 동구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장학금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년 상반기에는 동구 애향장학생을 고등학교 1학년 464명, 대학교 1학년 277명 등 총 741명을 선발하여 3억4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지난 10월에는 초등학교 예체기능 특기 장학생 합기도, 태권도, 야구, 방송댄스, 수영,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입상 실적이 있는 학생과, 방과 후 동아리 활동에 활발히 참여한 학생들로, 341명을 선발하여 1순위 22명의 학생들은 30만원, 2순위 227명의 학생들은 20만원, 3순위 92명의 학생들은 15만원씩 꿈드림장학회 장학증서와 장학금 총 6,580만원이 전달됐다.

어린이 놀이시설 “꿈앤뜰 키즈랜드” 조성

미래의 주역이 될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의 전용공간과 체육활동 및 사회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활동의 장을 마련해주고자 동구 청소년수련관 1, 2층에 “꿈앤뜰 키즈랜드”를 조성했다. 1층은 우주공간으로 아이들의 꿈을, 2층은 들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희망을 함축한 의미로, 로켓팡팡, 정글짐, 미니점핑 등 놀이시설과, 편백나무존, 소프트존, 카페테리아 등 편의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1년 내내 언제든지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외부에서도 찾아오는 동구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구 주민에게는 요금의 50% 할인 혜택이 주어지며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직영하는 것으로, 타시도 키즈랜드와 비교해 40% 이상 저렴한 이용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포스코 1% 나눔재단과 연계한 영유아복지시설 “동구랑 스틸랜드”가 화수동에 조성 중이다. 이를 토대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스토리텔링과 오감체감형인 ‘가상현실 체험관’

단순한 시각으로 한정된 시설에서 벗어나 오감을 자극하는 인터렉티브한 가상현실 체험공간을 창영초교 옆 유휴공간 3층 건물에 11월 개관을 목표로 착실히 조성 중에 있다.

가상현실 체험관은 상호작용하는 가상체험 공간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미각, 촉각, 후각 등 사람의 오감을 자극하는 가상체험을 직접 할 수 있는 콘텐츠이며 첨단 장비를 착용하면 배다리의 과거, 현재, 미래 지역을 걷거나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다니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방문화산업기반조성사업 국․시비를 확보했으며 지난 3월에는 인천정보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하 1층은 미션수행 콘텐츠 체험존, 1층은 미디어테이블 및 미디어카페, 2층은 체감형 기차체험 및 미디어월, 3층은 HMD(Head Mounted Display) 체험콘텐츠가 들어서며 각 층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다.

가상 체험관은 단순히 눈으로 보기만 하는 시각 위주 체험에서 벗어나 인터렉티브한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조성으로 가족단위는 물론, 친구나 연인 사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인천역 북광장 환경전광판 및 대형 LED전광판

구민과 소통하며 생생한 동구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각종 오염수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환경전광판과 주민이 콘텐츠 구성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대형 LED전광판을 동인천역 북광장에 조성했다.

환경전광판은 대기 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뿐만 아니라 화도진의 외양을 본딴 디자인으로 도시 경관 이미지 상승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대형 LED전광판은 철도벽면에 가로20m, 세로7m 규모로 설치돼 문자메시지 송출, 다양한 인터렉티브 영상 및 홍보영상을 송출하고 있다.

또한 대형 LED전광판을 통해 각자의 사연이 담긴 사진, 동영상, 문자 전송 서비스를 실시하여 가족과 연인, 은인에 대한 마음을 대형 LED전광판에 표출함으로써 소중한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소통 창구로 활용하고 있으며, 사진이나 동영상, 메시지 등을 간편한 문자 전송 방법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마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

송현시장 야시장 및 빛의 거리 조성

행정자치부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에 전국 12곳이 신청해 최종적으로 송현시장을 포함한 4개 시장이 선정됐다.

내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 한 송현시장은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고 있는 동인천역 북광장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을 안고 있으며 중앙시장 청년몰과 함께 젊음과 이색 먹거리를 제공하는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화도진축제, 나눔장터, 화도진 스케이트장 등이 열리는 동인천역 북광장을 시작으로 금년 12월 목표로 하고 있는 송현시장에서 송현공원을 잇는 터널식 빛의 거리, 그리고 동구를 대표하는 달동네 박물관과 어린이 체험형 물놀이터 또랑에 이르기까지 관광벨트 연계 동선의 중심에서 특색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를 구민들에게 제공하며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추진

국토교통부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인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 구역에 송림초교주변구역, 금송구역, 송림1.2동구역, 송림현대상가 구역이 최종 선정돼 낙후된 원도심을 탈피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현재 송림초교 주변은 투자자가 확보돼 모든 면에서 십정동이나 청천동 지역보다 절차가 앞서 있으며, 5~6년 후에는 15,000~16,000세대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 젊은 세대들이 유입되고 이 파급효과로 동구의 지지부진했던 도시개발 문제 해결과 동시에 경제 활성화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동구에서 화도진구 명칭변경 추진

낙후된 도시 동구의 이미지를 벗고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역동적인 미래 문화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명칭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 조사 결과 79.3%가 압도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민 공모된 구명칭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화도진구가 57.6%로 조사되었다.

48년여 동안 역사와 전통과는 무관한 구 명칭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를 빛낼 구명칭 변경사업은 현재 구의회에서 의견청취가 보류된 상태이나 동구는 새로운 백년대계를 위해 화도진구의 출범을 목표로 계속해서 동구 의회의견을 재청취하여 ▦인천시 의회의견 청취 및 행정자치부 건의 ▦행정자치부 검토 및 국회 제출 후 법률 공포 등의 단계로 2017년 7월 경 출범을 목표로 착실히 진행 중에 있다.

만석동 원괭이 새뜰마을사업

원괭이 새뜰마을사업은 지난 2015년 지역발전위원회의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공모 선정돼 오는 2018년까지 약 50억원을 투입,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마을활력을 창출하기 위해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원괭이부리마을은 옛날 일제강점기 때 부두노역자들이 모여 살다가 6·25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허름하고 판자촌이나 흙집이 아직까지 남아있는 지역으로 화장실도 없이 공중화장실을 쓰고 있는 열악한 환경의 이러한 집들을 리모델링을 하고 새로 단장하여 화장실, 지역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 경로당, 주차장, 소방도로 등을 확보하고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해서 지역주민들 의견을 100% 반영하는 사업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 사업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효과로는 마을공동작업장, 카페 등의 휴식공간을 만들어 주민들이 경제활동도 하고 외부관광객들이 와서 쉬었다 가고 구경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지역주민들이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제기반, 여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인천의 변화와 시작을 함께 해온 인천 동구는 134년전 한미수호통상조약 개항과 함께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역사의 숨결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이라며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동인천역 북광장을 중심으로 꿈과 희망, 비전이 가득한 동구로 변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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