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숨결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동구가 운영하는 꿈드림장학재단이 2019년까지 20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학재단을 통해 감소 추세인 인구 늘리기에 힘쓰겠다는 의미다.
동구 관계자는 9일 “장학재단은 현재 13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했으며 앞으로 기금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꿈드림장학재단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겠다는 의미로, 지역사회 발전의 초석이 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2월24일 출범했다.
현재 구 예산 71억여원을 출연했고 지역 내 기업들에서 40억원을 협력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최근까지도 지역 주민과 각종 자생단체, 공무원 등 전 구민의 자발적인 민간 기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동구는 이렇게 마련한 기금으로 지난해 우선 1차적으로 성적과는 무관하게 관내 거주 고등학교 1학년 7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45만원씩 장학금을 모두 지급했다. 향후 관내 거주 전 고교생은 물론 대학교 1학년 학생에게까지 장학금 지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구는 근대 문물을 가장 앞서 받아들인 곳이지만 신도시 개발 전략에 밀려 인천내 10개 구ㆍ군지역 중 도서지역을 제외한 가장 적은 인구(7만5,000여명)가 거주하는 낙후된 도시로 전락했다.
이흥수 동구청장은 “꿈드림장학회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통해 교육환경이 변화되는 동구를 만들어 인구 유입 및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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