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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콤펙트+평창 수려' 경기장 투어 후 성공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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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콤펙트+평창 수려' 경기장 투어 후 성공 예감↑

입력
2016.11.0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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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평창 조직위 주최로 열린 '월드프레스브리핑'에 참가한 언론사 관계자들이 스노우 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경기가 열릴 강원도 평창 보광 스노 경기장을 찾아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외국 취재진들의 눈에 비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벌써 성공 예감이다.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 현장에서 한창 건설되고 있는 12개 경기장이 콤팩트한 배치와 수려한 경관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는 월드 프레스 브리핑 이틀째 일정이 진행됐다. 이날은 8일 시작된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브리핑에 참가한 외국 언론사의 취재진 150여 명이 오전부터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준비한 3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12개 경기장 투어에 나섰다.

이날 아침 일찍 알펜시아 컨벤션센터를 출발해 오후 늦게까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강릉 컬링센터ㆍ강릉하키센터ㆍ관동하키센터ㆍ강릉 아이스아레나ㆍ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와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보광 스노 경기장ㆍ정선 알파인 경기장ㆍ용평 알파인 경기장ㆍ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ㆍ스키점프 센터ㆍ크로스컨트리 센터ㆍ바이애슬론 센터)를 모두 둘러보는 빡빡한 일정이었음에도 외국 취재진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는 이동 거리를 최소화해 한 곳으로 밀집되게 형성한 경기장 배치로 처음 방문한 외국 기자들을 만족시켰다. 경기장들이 모두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선수촌과 미디어 숙소도 5㎞ 내외 거리여서 대단히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체코 TV의 블라디미르 드르보흘라프 기자는 "경기장들이 환상적"이라고 했다. 다음 코스인 정선 알파인 스키장과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은 주변 산들의 수려한 경관이 취재진들을 매료시켰다.

다만 강릉 경기장과 스키 경기장의 거리가 먼 것은 다소 아쉬운 대목이었다. 차량으로 1시간 정도 걸려 조금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드르보흘라프 기자는 "기존 대회들도 항상 문제점을 떠안고 시작했지만 다들 잘 치렀다. 평창올림픽도 잘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 프레스 브리핑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미디어 테크니컬 매뉴얼에 따라 평창 올림픽 취재에 나설 전 세계 언론사와 IOC 담당관을 초청해 프레스 운영(미디어 센터ㆍ수송ㆍ숙박ㆍ레이트 카드)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첫날에는 경기장, 경기 일정, 대회 개관, 메인프레스센터(MPC), 숙박, 수송, 수화물 수송 등에 대한 조직위원회의 프리젠테이션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희범(67)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은 올림픽 역사에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이라며 대회 성공을 자신했다. 최문순(60) 강원도지사는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날인 9일 경기장 시설을 둘러보는 베뉴 투어가 진행됐고 10~11일에는 조직위와 언론사들이 개별적으로 협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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